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검사 키트를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통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 사이트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개통했다면서 이날 오후까지 70만여 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등 수요가 이미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연방정부 기관들의 홈페이지 방문 트래픽을 추적하는 사이트에 따르면 방문객 70만여 명은 두 번째로 트래픽이 많은 미 연방우체국(USPS)의 소포 배송 현황 추적 사이트 방문객의 2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 검사 키트는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검사 수요가 치솟자 이 수요에 대처하고자 미 정부가 확보한 것입니다.

가정에서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항원 검사 키트를 한 가구당 4개씩 배포합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 사이트의 공식 개통은 19일이며 18일에는 '베타 테스트' 단계로 가동된다고 밝혔지만 이미 주문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방정부는 배송에 7∼12일이 걸린다고 밝혀, 실제 이 검사 키트를 받으려면 이달 말이나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검사 역량을 충분히 확충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무상 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 정부는 두 차례에 나눠 총 10억 회분 검사 키트를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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