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미국 관리 46명에 대한 비자를 내주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들 관리는 외교 사절단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의 서열 3위 징취안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로라 로젠버거 중국 담당 선임국장 간 회동에서 중국 측은 미국 대표단의 비자를 승인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징취안은 미국 측에 '외교적 보이콧을 통한 스포츠와 올림픽의 정치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비자를 신청한 미국 관리는 46명이며, 대부분 국무부 소속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선수단을 파견하되 개·폐회식 등 행사 때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후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이 외교적 보이콧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SCMP에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 대표단은 올림픽 참가 선수단에 영사 업무와 외교적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떠한 비자 신청도 그러한 업무 관련 인사를 위한 것"이라며 "(올림픽)현장에 그러한 인물들이 배치되는 것은 표준이며 그들은 올림픽에서 공식적이거나 외교적 대표성을 띠지 않는다"고 부연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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