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주식자금 대거 유입…36억9000만 달러어치 순매수
- 12월 가계대출 증가세 꺾여…2천억 원 늘어
- 'K-콘텐츠' 글로벌 시상식 오른다…오징어게임, 미국 배우조합상(SAG) 대상 격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


【 앵커멘트 】
반도체 관련 등 업황 개선 기대에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작년 12월 외국인 주식자금이 36억 달러 이상 유입됐다고요?

【 기자 】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36억9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주식자금은 업황 개선 기대감 등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순유입 폭이 컸습니다.

전달인 11월 2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달 대비 46.4%로 확대됐습니다.

같은 기간 채권자금은 26억2000만달러에서 48억5000만달러로 85.1% 급증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외국인 주식자금은 174억4천만 달러가 순유출됐습니다.

채권자금은 561억5천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전년 대비 주식자금 유출은 4.8% 증가했습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오늘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계 세수실적은 323조 4000억 원으로 집계돼 당초 전망보다 9조 1000억 원 더 걷혔습니다.

기재부는 초과세수가 당초 전망치인 19조 원보다 더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2차 추경 당시 세수 전망치를 314조 3000억 원을 잡았지만 이후 11월에 19조 원가량이 더 들어온다고 예측을 수정한 바 있습니다.

결국 지난해 11월 기준 초과세수가 19조 원이 아닌 최소 26조 8000억 원으로 불어난 겁니다.

본예산 세수 전망치와 비교하면 최소 60조 원가량 세수 예측이 차이났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9포인트(0.35%) 내린 2962.09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8.08포인트(0.82%) 하락한 983.25에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0.5원)보다 3.0원 내린 1187.5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경제 소식입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해 12월에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요?

【 기자 】
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천억 원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전달 대비 무려 5조7천억 원이나 감소한 규모입니다.

우선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2조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달보다 1조3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축소 영향으로 기타대출 잔액이 2조4천억 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2천억 원 줄었습니다.

2금융권은 4천억 원 증가했지만 그 전달에 비하면 증가폭이 대폭 축소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2년간 급증한 가계부채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관리와 함께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목표 관리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무조건 줄여야 합니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가계 대출을 무조건 줄인다고 하는게 금융 취약계층이나 저소득 계층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가 너무 부족하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5%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높지만, 전년 같은 달보다는 0.09%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 이후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은행은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해,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뉴스입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을 입증하는 소식이 또 하나 전해졌다고요?

【 기자 】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SAG)의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역사상 한국은 물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또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는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로 호명됐습니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오르며 총 4개 부문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에는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 '미나리'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기생충'의 송강호 등 출연 배우들은 2020년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앙상블상을 받았는데요.

'미나리'의 윤여정은 지난해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징어게임'이 '기생충' 출연진과 '미나리'의 윤여정에 새 역사를 이어갈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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