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먹는 치료제 국내 도착…이르면 내일부터 첫 투약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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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착 소식에 "백신에 더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또 하나의 무기를 손에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조금 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최초로 국내에 도착해 이르면 내일부터 첫 투약이 이뤄진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임상 결과 먹는 치료제의 효과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5일 내 복용 시, 입원 및 사망 확률이 88%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정부가 '100만명 분량'의 먹는 치료제를 확대한 것과 관련해서는 "하루 확진자 1만명 발생을 가정하더라도 고위험 경증·중등증 적응 환자 비율(약 32.5%)과 처방률(약 90%) 등을 고려할 때, 1년간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총리는 "이번에 들어오는 초도 물량은 약 2만1천 명분으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먼저 투여된다"며 "앞으로 공급량, 환자 발생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투여대상을 유연하게 조정·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도입된 치료제는 '긴급사용승인'으로 도입된 치료제로, 반드시 의료진의 관리하에 투약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처방받은 약은 반드시 복약지도를 준수해 복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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