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자동차, 국내 출격 잇따라…BMW 'M4 컴페티션 x KITH 드로우'·볼보 'S60 R-Design' 등 주목

【 앵커멘트 】
최근 신발과 위스키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정 판매가 새로운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희소성을 이용해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건데요.
BMW를 비롯해 볼보와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한정판 대세에 합류하면서 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정 판매'가 대세인 시대에 자동차 시장에도 한정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BMW는 매달 온라인 한정 모델을 내놓으며 한정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KITH와 협업해 선보인 'M4 컴페티션 x KITH 드로우'은 전 세계 150대만 생산되며 국내엔 단 4대만이 판매됩니다.

처음으로 컬래버 엠블럼이 적용됐고, 차 지붕과 트렁크에 'KITH' 문구가 눈에 띄며 실내는 감각적인 색상으로 채웠습니다.

이번 모델은 한정판 신발 판매에 자주 사용되는 방식인 온라인 추첨으로 진행됩니다.

▶ 인터뷰(☎) : BMW 관계자
- "한정판 모델은 다변화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판매 전략입니다. BMW 코리아는 여기에 발맞춰 희소성과 소장 가치가 높은 한정 에디션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볼보도 지난달 'S60 R-Design 에디션' 모델을 150대 한정으로 출시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적극적인 운전과 독창적이면서 주관이 뚜렷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해 설계됐는데, 판매 시작 15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쏘나타가 등장하는 영화 캐릭터에서 착안한 한정판 쏘나타 N라인 '더 블랙'을 출시했습니다.

50대 한정 판매된 더 블랙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시승하는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수입차 쪽에서 한정판을 보통 연말연시에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일종의 특판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고객들을 다시 유인하는 좋은 유인책이 될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희소성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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