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희비 엇갈려…나스닥 1.3%↓, 다우는 이틀째 사상 최고

새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종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59포인트(0.59%) 오른 36,799.6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2포인트(0.06%) 내린 4,793.54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올 들어 이틀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금융, 에너지, 산업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입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9%, JP모건체이스는 3.8% 각각 올랐고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7.5%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08포인트(1.33%) 떨어진 15,622.72에 장을 마감해 다우 지수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미국의 시장 금리가 새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로서는 악재였습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12bp(1bp=0.01%포인트) 급등한 데 이어 이날 1.666%까지 올랐습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투자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패트릭 케이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금리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속 금리인상의 길을 걸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저금리에 대한 기대로 높은 평가가치를 형성한 성장주들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증시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급등세를 이어온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이날 각각 4.2%, 2,8%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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