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2기 김윤식호(號)' 닻 올렸다…연임 김윤식 회장 "서민에 힘이 되는 금융서비스 제공"

【 앵커멘트 】
신협중앙회 김윤식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신협이 처음으로 실시한 직선제 선거에서 한 명의 반대표도 없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요.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의 과제와 계획에 대해 김용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전국의 신협 이사장 729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신협 역사상 첫 직선제 회장을 뽑기 위해섭니다.

이사장 729명 가운데 무효표 4표를 제외한 725명은 첫 직선제 회장으로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을 뽑았습니다.

▶ 인터뷰 : 김윤식 / 신협중앙회장
-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첫 번째 연임 신협중앙회장에 당선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내년 3월부터 4년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목표기금제 도입과 여신구역 광역화라는 신협의 숙원사업을 해결한 점이 연임의 발판이 됐습니다.

이를 통해 조합의 출연금 부담을 완화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영업구역을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식 / 신협중앙회장
-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여기 계신 이사님들과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협은 올해 11월까지 5천억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되는 상황입니다.

'2기 김윤식호'가 처리해야할 과제도 있습니다.

신협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신 MOU를 체결해 예산 감독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데, 이를 해제해야 합니다.

현재 신협은 누적결손금을 보전하고, BIS비율 10% 수준을 맞추는 등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은 갖춘 상태입니다.

이에 MOU 해제에 따른 자율독립경영 체제 준비도 마쳐야 합니다.

김윤식 회장은 최근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점포를 줄이는 시중은행과 반대되는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김 회장은 "신협은 수익 논리에 의해 무작정 점포를 줄일 수 없다"며 "오히려 시중은행 점포 철수로 인한 금융 공백을 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민에게 힘이 되는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또 상호금융권의 통일된 정책을 위해 정부부처에 '협동조합청' 설립을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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