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전용 검사키트가 이달 말 전국 보건소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오늘(21일) 브리핑에서 "국내 제조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PCR(유전자증폭) 키트에 대한 성능평가가 진행 중이며, 12월 말까지 제품 배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팀장은 "국내에서는 시제품이 나왔고 현장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구분할 수 있는지, 다른 변이를 배제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며 "외국에서도 전용 키트를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 제조사가 개발하는 속도와 비슷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나오면 타깃유전체(변이 PCR)나 전장유전체를 분석해 실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깃유전체 분석은 3일, 전장유전체 분석은 5일이 걸리고, 시급한 경우 긴급유전체분석을 동시에 가동해도 2일이 걸리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말 민·관 협력으로 오미크론을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타깃유전체 분석법 개발에 착수했고, 다수의 업체가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새 분석법은 알파·베타·감마·델타·오미크론 변이를 모두 판별하지 않고 오미크론 특성만 감별하는 방법이어서 검사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날 전북 익산 유치원과 광주 동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국내 누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27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의심자 51명까지 더하면 역학적 관련자는 278명입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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