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가 있는 위치에서 이동하고 싶을 때, 앱으로 간편하게 콜을 부르면 '버스'가 옵니다.
이 버스는 수요응답형 'DRT 버스'인데요.
오늘 경기 파주시에서 정식 개통됐는데 전국 최초로 '환승할인'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수아 기자가 DRT 버스를 직접 타봤습니다.


【 기자 】
경기 파주시 운정역 앞에 소형 버스가 멈춰섭니다.

오늘(21일)부터 운정지구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e Transport) 버스 '셔클'입니다.

▶ 스탠딩 : 배수아 / 기자
-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곳은 운정역 버스정류소입니다. 제가 지금 휴대폰 어플로 DRT버스를 불러보도록 보겠습니다."

앱으로 호출하니 내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가상정류장으로 안내합니다.

몇 발자국 이동한 가상정류장.

5분도 안 돼 버스가 도착합니다.

버스가 오는 경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파주 운정지구에서 개통한 DRT 버스는 전국 최초 '환승할인'을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현 / 파주시청 준공영제 팀장
- "저희가 도입한 DRT는 기존 도시에서 하는 DRT하고 좀 차별화된 점이 뭐냐하면 일반 대중교통하고 환승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반 시내버스 요금으로 똑같이 이용할 수 있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을 하더라도 거의 큰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현대 쏠라티를 11인승으로 개조한 버스이다보니 앞 뒤 공간이 여유로워 거동이 불편한 시민이나 장을 보고 귀가하는 주부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반려동물도 함께 탑승 할 수 있고, 승객의 이동기록이나 위치가 실시간으로 기록돼 늦은 시간에 이동하는 학생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입주를 하기 시작한 운정3지구는 아직까지 대중교통이 없어 마트나 병원, 지하철역까지 가기 어려웠는데, DRT 버스가 시민들의 발이 되어 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DRT 버스기사
- "운정역하고 야당역을 기준으로 외곽 지역에서 출근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이 버스가 총 아홉대가 운행을 하면서 각 지역에 대기하고 있다가 아침 5시 20분부터 밤 12시까지 콜을 받고 움직이는 버스이기 때문에 고객들께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이 차를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는 파주시를 시작으로 내년에 도 내 전 지역에 단계적으로 DRT 버스를 확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배수아입니다. [mksualuv@mk.co.kr]

영상 : 최연훈 기자 [mkcyh@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