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AI 폐질환 솔루션 일본 PMDA 승인 통과… 일본 원격진료업체 닥터넷과 제휴

국내 AI 의료 업체인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폐질환 솔루션 'JVIEWER-X'가 일본 후생성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의 긴급 승인을 받았습니다. 2019년 미국 클린턴 재단의 의료기기 입찰에서 1위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이엘케이의 폐질환 솔루션이 일본 시장에서 실제 판로를 확보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일본 최대 원격의료기관인 닥터넷(Doctor Net)과의 제휴를 통해 엑스레이 기반 폐질환 검출 정밀도가 검증된 바 있어, 일본 시장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판단입니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9일 일본 PMDA가 동사의 폐질환 솔루션 JVIEWER-X에 대한 인증을 최종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 지난 1년간 광범위한 수준의 임상 데이터에 대한 검증이 진행된 만큼 다른 선진 국가에서도 그 활용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노인의 나라' 일본에서 폐렴은 전체 사망원인의 3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질환입니다. 섬나라 특성상 대면 진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코로나19에 대한 국가 차원의 빠른 대응이 부족했던 점도 제이엘케이의 폐질환 솔루션이 긴급하게 승인된 배경으로 보여집니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시중 클리닉이나 병원에서도 X-Ray 촬영을 통해 방사선 진단 전문의 수준의 정밀도로 영상을 판독하여 감염성 폐렴 유무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와 밀접한 폐렴에 대해 일본은 적극적인 원격진료를 허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엘케이와 제휴한 닥터넷은 일본 전역에 1,000여개 병원·클리닉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원격 진료기관으로, 연간 약 200만건(日 8,000건)의 원격 화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JVIEWER-X는 가장 보편적인 X-Ray 영상 분석을 통해 코로나에 의한 폐렴의 조기 검출 뿐 아니라 폐질환의 중증도 분류나 악화 여부의 추적 관찰 등 코로나19 대응에 전주기적인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최근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코로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동사 솔루션이 전방위적인 대응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코로나 감염자 수는 170만명을 넘어 경제적·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고 계속된 변이 출현에 따라 지속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코로나 의심 환자를 조기에 스크리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대한 결핵협회, 의정부 을지대 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 국내의 대표적인 의료 기관에서 사용중인 JVIEWER-X는 일본, 중국, 태국 등 동남아 각지뿐 아니라 중동의 쿠웨이트에서도 코로나 대응을 위해 사용 중입니다.

 특히, 의료 환경이 낙후된 라오스와 미얀마 등지에 기증된 JVIEWER-X 솔루션은 의료 인력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 진가를 더욱 드러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인텔과의 기술 협력을 통한 솔루션 경량화(미니PC에 탑재)와 함께 포터블 X-Ray 장비(HANDMED)를 동시에 제공하여 현장 사용성을 극대화한 성과라는 분석입니다.

한마디로 한국의 기술이 해외 각국 코로나 대응의 첨병이 된 셈입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인공지능기술이 집약된 JVIEWER-X 폐질환 솔루션에 대한 일본 인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폐질환 분석에 대한 기술력까지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 향후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한 다양한 폐질환에 대해서도 전주기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금번 폐질환 솔루션 승인을 시작으로 동사의 핵심 기술 분야인 뇌 질환과 다중의 암 솔루션에 대해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인허가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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