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도 '폐암' 걸린다…"조기 발견시 생존율 80% 이상, 정기검진 중요"

【앵커멘트】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인 흡연, 그런데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자들도 폐암에 걸릴 수 있는데요.
전체 폐암 환자의 약 30%가 비흡연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폐암의 경우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치료 시기가 늦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흡연성 폐암은 간접흡연과 석면, 라돈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요인이 발병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또 고온에서 기름에 튀기거나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로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만드는 조리실 환경도 폐암 발병에 영향을 줍니다.

최근에는 실제로 조리실 종사자들의 폐암이 산재로 인정되면서 조리 환경이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인자 / 글로벌K푸드협회 이사장
- "하루에 5시간 정도 조리실습 수업을 하는데요. 특히 볶음요리 할 때에는 연기가 확 올라오거든요. 그래야 맛이 있으니까. 그럴 때는 살짝 (건강)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추적관찰이 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특히 폐암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조기발견이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전순호 / 인천나은병원 흉부외과 과장
-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폐는 통증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일 많은 증상으로 보면 무증상입니다. 제일 많은 증상은 기침이나 그런 증상이 있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면 대부분 늦은 것입니다. 그래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폐암 조기발견 확률이 가장 높은 검사는 흉부 CT이지만, 과거에는 X선 피폭이 적은 저선량 CT에서 미세결절을 모두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미세결절도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가폐암검진에 사용되고 있는 폐암 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조기 폐암 진행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판독하고, 결절의 성장 속도와 크기를 분석하는 추적관찰도 가능해 폐암 조기 발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조리실 등 유해가스에 장시간 노출되는 직업군이라면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검사와 추적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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