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 선언'에 최병암 산림청장 "내년 세계산림총회 성공적 개최 밑거름"

【 앵커멘트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자리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들이 나왔습니다.
참가국들은 국가별 대책이 아니라 전 세계가 공동으로 대응해야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희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

세계 각국이 참여한 이번 총회에서 3개의 정상 세션 중 하나의 주제로 '산림 및 토지이용'이 선정됐습니다.

탄소 흡수원인 산림은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만큼 기후위기 시대, 전 세계가 힘을 합쳐 산림을 보전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습니다.

▶ 인터뷰 : 최병암 / 산림청장
- "산림부문에서 지구 전체의 열대림 보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생태계의 복원 사업에 대해서 선진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가 힘을 합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석 연료의 방출로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고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속, 각국은 집단행동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한국도 지지 의사를 표명한 ‘산림 및 토지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과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이 발표됐는데,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12개 선진국은 열대림 보전을 위해 5년간 약 120억 달러를 지원합니다.

1970년대 이후 대규모 산림복원에 성공한 한국은 각 국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내년 5월 개최될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개최국으로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최병암 / 산림청장
- "이번 회의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기여에 대해 확실한 포지션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고요. 특히 내년에 개최될 세계산림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참가국들은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메탄의 양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내용의 '국제 메탄서약'의 출범도 선언했습니다.

매일경제TV, 박희송입니다.[mkheesking@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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