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Glucagon Analog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2만5000명~5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습니다.

때문에 환자들은 부작용을 감수하며 허가 이외의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외과적 수술에 의존해왔습니다.

LAPSGlucagon Analog는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목표로 개발 중인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입니다.

LAPSGlucagon Analog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는데, 이는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와 투여 주기를 늘려줍니다.


이를 통해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글루카곤의 짧은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LAPSGlucagon Analog는 지금까지 진행됐던 임상에서 기존 글루카곤 약물 대비 안정성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심각한 저혈당을 보이는 모델에서도 지속적으로 정상 혈당이 유지되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우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와 유럽 EMA는 2018년 LAPSGlucagon Analog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이어 2020년 EMA는 인슐린 자가면역 증후군 희귀의약품으로, FDA는 소아 희귀의약품(RPD)으로도 지정했습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출범한 국가 신약개발재단이 한미약품 희귀질환 신약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다 역동적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라며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미국 임상 2상에서 혁신 성과를 입증해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희귀질환 분야의 세계 최초 치료제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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