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젊은 세대 사이에 주식투자열풍이 불자, 증권사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웹 드라마부터 게임까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이색 접근법을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MZ세대를 겨냥한 유안타증권의 웹드라마입니다.

재테크와 금융에 관심이 높아진 MZ세대를 겨냥해 가상화폐나 주식 등을 소재로 안정적이고 올바른 투자방법을 소개하는데,

유튜브 예고편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습니다.

▶ 인터뷰(☎) : 최성열 / 유안타증권 마케팅팀 팀장
- "젊은 층에 대한 어필이 중요하잖아요. 주린이라고 해서 많이 들어는 오는데. 특히 그런 층을 공략하다보니까 (웹드라마가) 젊은친구들 위주로 활성화가 된거라서…유안타라는 브랜드를 소프트하게 소개하고 브랜딩하고 싶었던거고요. 그 고객들이 결국 미래고객이 될거니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든 증권사도 나타났습니다.

삼성증권은 유튜브 전용 캐릭터로 만든 시트콤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이 시리즈 영상은 일반적인 금융 콘텐츠와 달리 캐릭터를 활용해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직장생활을 웹드라마로 풀어냈습니다.


지난 6월 처음 공개된 영상은 현재 600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아이템을 활용해 주식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NH투자증권은 과거 중년 남성을 모델로 써왔던 증권업계의 전통을 깨고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MZ세대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 이처럼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늘어난 이유는 근래 주식시장에 젊은 투자자들의 유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김태기 / 전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MZ세대가 주식시장에 관심이 되게 많고 최근에 (동학개미도) 대다수가 젊은사람이거든요. 그쪽의 고객을 확보하려는…주식에 대한 시각이 기성세대와 달라요. 적극적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증권회사에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고객이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 중심으로 사회적 흐름이 변화되면서 투자나 명품 등 MZ세대가 소비주체로 떠오르게 있는 상황.

실제로 최근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청약에서 MZ세대의 비중은 무려 44%에 달했습니다.

미래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는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이색적인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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