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다른 철강업체의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께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제철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7천3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천% 이상 증가가 예상됩니다.

분기별 기준 역대 최대치인 전분기의 5천453억원보다 2천억 원 가까이 많은 규모입니다.

매출액은 39.2% 증가한 6조2천104억 원, 당기순이익은 5천17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

앞서 포스코가 지난 13일 발표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3조1천100억 원으로,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발표 직전 시장의 컨센서스보다도 19.8%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전세계적인 철강 수요로 국제 철강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이 반사이익을 가져왔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해석입니다.

이에 더해 국내 건설경기 회복으로 철강 내수도 뚜렷한 증가세입니다.

이런 배경을 종합할 때 현대제철동국제강 등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평가입니다.

NH투자증권의 변종만 연구원은 지난 7일 낸 현대제철 종목 보고서에서 평균판매단가 상승을 지목하며 "연결과 별도 기준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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