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네이버·카카오, 국감서 '뭇매'…네이버 '직장내 괴롭힘' 도마위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겐 질타 쏟아져


【 앵커멘트 】
국내 빅테크 기업들이 국회에 소환됐습니다.
어제(5일)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정감사에 3년 만에 출석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사과했고,
오늘(6일)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국감에 출석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사업 확장 과정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사업 철수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범수 / 카카오 의장
- "저희는 절대로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고요. 만약에 그 부분이 관여되어 있다면 반드시 철수를 하겠습니다."

김범수 의장 개인 회사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 의장이 주식 100%를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총수 일가의 재테크를 위한 놀이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 것.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창현 / 국민의힘 의원
- "감사보고서를 보니까 오너 가족끼리 돈놀이하는 놀이터 같아요. 우리나라 대표적 플랫폼 기업의 지주회사를 이렇게 하셔도 되는 겁니까?"

▶ 인터뷰 : 김범수 / 카카오 의장
- "앞으로 케이큐브홀딩스는 더 이상 논란이 없게 가족형태의 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서 전환 작업을 준비하고 있고, 현재로서 그 일정을 좀 더 앞당겨서 진행하겠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도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네이버 직원이 직장 내 갑질 등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에 고용부가 네이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한 결과 괴롭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후부터 진행된 국감에서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네이버의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환노위에 이어 농해수위와 복지위, 산자위 국정감사에도 증인 출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회는 네이버의 동물용 의약품 불법 거래를 비롯해 국민연금 모바일 전자고지 위탁 서비스, 온라인 플랫폼 독점 구조와 관련해 한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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