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오늘(6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26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코스피시장에서 1천700원(-5.07%) 떨어진 3만1천8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1천750원(-6.58%) 떨어진 2만4천8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두고 경쟁 제한성을 완화하는 조치를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결합 시) 경쟁 제한성이 있어 일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심사관들의 의견이라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발간한 '2021 국감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국내 공항에서 운항 중인 여객 노선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 항공사가 독과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은 절반이 넘었습니다.

화물 역시 통합 항공사의 독과점이 우려되면서 공정위가 국토부의 운수권·슬롯 재분배 등을 통해 독과점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수합병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번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정위가 인수합병 자체를 반대한 게 아닌 만큼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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