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오늘 닻 올려…홍민택 대표 "중·저신용자 포용에 우선 순위"

【 앵커멘트 】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기존 은행권이 대출 옥죄기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가 파격적인 행보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ATM 수수료 등 기존 은행을 이용할 땐 내야했던 각종 수수료 무료화를 선언한 토스뱅크.

출범과 함께 조건 없이 2%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홍민택 / 토스뱅크 대표
- "토스뱅크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은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1등급 고객이든 7등급 고객이든 모두에게 차별없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상식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토스뱅크의 파격적인 행보로 대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출범 전부터 서비스 사전신청 고객은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기존 은행권이 신용대출 한도를 옥죄는 반면, 토스뱅크는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

기존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5천만 원 수준까지 줄었지만, 토스뱅크는 3배인 1억5천만 원까지 나옵니다.

신용대출 한도도 최대 2억7천만 원이라 대출 수요가 몰리게 될 전망입니다.


다만, 지속적인 대출 경쟁력을 위해서는 중·저신용자 대출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연말까지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4.9%까지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민택 / 토스뱅크 대표
-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본연의 미션인 중·저신용자 포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고신용자 대출에 치중했다는 시장의 평가에 대해서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즉, 다른 인터넷은행에 비해 중·저신용자 목표가 높아 무작정 고신용자 대출을 늘릴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고승범 / 금융위원장
- "토스뱅크는 혁신과 포용의 챌린저뱅크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초심대로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와 CSS(신용평가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금융소외계층까지 끌어안아주시기 바랍니다."

금융권의 대출 옥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토스뱅크가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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