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하이브리드 '인기'…'렉서스 ES300h' 등 4분기에도 국내 차시장 달군다


【 앵커멘트 】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도 덩달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내연기관의 장점과 전기차의 장점이 어우러져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주요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 역시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된 친환경차는 총 21만9천6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14만1천413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증가했습니다.

충전 부담이 없는 내연기관의 장점과, 연비가 뛰어난 전기차의 장점이 결합된 것이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기차 구매에 부담을 가진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도 판매 증가세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정부가 하이브리드 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면제 적용 기한을 내년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며,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주요 브랜드가 잇따라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고 나섰습니다.


렉서스는 지난달 27일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뉴 ES'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를 기록해 온 7세대 ES의 부분변경 모델로, 강화된 예방 안전 기술과 사양의 편의성이 높아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민 / 기자
- "올해 8월까지 렉서스 ES300h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렉서스는 뉴 ES를 비롯한 친환경차 라인업으로 국내시장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한국토요타 이사
- "이번 ES 출시와 함께 내년에도 UX EV, NX PHEV 등을 도입해서 다양한 친환경 전동화 차량의 선택지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GLE 350 e 4MATIC'과 'GLE 350 e 4MATIC 쿠페'를 선보였습니다.

두 모델은 벤츠의 3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전기 주행거리와 배터리 효율성이 특징입니다.

지프 역시 랭글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랭글러 4xe'를 지난달 국내에 출시했으며,

제네시스도 연말 출시를 앞둔 G90 풀체인지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커지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 속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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