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과학이다'…LG생건·동국제약·종근당건강 '더마 화장품' 인기몰이

【 앵커멘트 】
혹시 '더마 화장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이 고민인 분들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는데요.
특히 과학적으로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데, 기업들도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의 합성어 '더마코스메틱'.

의사·약사 같은 전문 의학인들이 화장품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제품에 담거나 피부 연구를 통해 발견한 사실을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피부 개선을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전해지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화장품 기업과 제약사들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메디컬 뷰티 전문 기업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해 더마 코스메틱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고,

LG생활건강도 자사 브랜드 케어존과 더마리프트를 출시해 더마 화장품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해에는 1천923억 원을 투자해 유럽 더마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LG생활건강 관계자
- "글로벌 3대 뷰티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에서 현지 법인을 활용해 피지오겔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연고의 주성분을 활용한 더마 제품을 내놨는데, 식물성 원료 연구개발 노하우를 화장품에 접목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아 / 동국제약 헬스케어 브랜드전략팀장
- "호랑이풀로 잘 알려진 병풀에서 주요 액티브 성분만을 추출한 'TECA'를 핵심원료로 화장품에 적용하여 피부진정, 보호, 탄력, 주름, 기미, 케어 등"

종근당건강의 '닥터락토'는 자사의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으로, 의약품 기술들이 화장품에 적용돼 더마 제품으로 재탄생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종근당 관계자
- "제약사들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성분들이 화장품에 접목되면서 기능성에 강점을 가진 화장품들이 등장하게 됐고. 최근에는 더마코스메틱을 넘어서 뉴트리션 코스메틱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국코스메슈티컬교육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2017년도 5천억 원에서 2020년도 1조2천억 원 규모로 증가한 상황.

과학적으로 피부를 건강하고 가꿀수 있는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화장품 기업과 제약사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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