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자금 흐름·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등 수사
관련자들 이번주 소환 전망


화천대유 ( 사진=연합뉴스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경기남부경찰청을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고석길 총경)을 팀장으로 한 반부패수사대 27명, 서울청 11명 등 수사인력 38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으로 대장동 부동산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간 자금 흐름을 내사해온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았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김 씨와 이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경찰청에 통보했고, 용산경찰서는 김 씨가 지난해까지 화천대유 법인으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해왔습니다.

전날에는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조사했고 이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한차례 했습니다.


수사팀은 조만간 FIU 첩보와 관련한 또 다른 조사 대상자인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경기남부청으로 사건이 일원화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내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사팀은 FIU 첩보 건 말고도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수수한 사건 등 고발 사건 2건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넘겨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화천대유와 관련해 경찰이 갖고 있던 사건 3건을 경기남부청으로 일원화했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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