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승리호·오징어게임' 넷플릭스 K-콘텐츠 주역 한자리에 모였다…"5년간 6조 원 경제효과 창출"

[사진: 넷플릭스가 지난 5년간 협업사례를 소개하는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가 오늘(29일) 열렸다. 넷플릭스 제공.]
【 앵커 】
최근 '오징어 게임'과 'D.P.' 등 국내 콘텐츠들이 세계를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분장과 특수 효과, 음향 등 관련 산업 규모도 대폭 커졌습니다.
이 협업사들이 오늘(29일)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을 비롯한 76개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관련 산업 규모도 대폭 커졌습니다.

딜로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5년간 국내에서 6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 인터뷰 : 강동한 /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 "다양한 산업에서 약 5조6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는 수치를 확인했습니다. 약 1만6천 개 일자리도 새롭게 만들어졌고요."

특히 특수 분장이나 색 보정, 음향 기업과 협업하며 관련 산업 규모가 증가했습니다.


'킹덤'의 좀비는 물론 '기생충'의 돌과 복숭아를 비롯해 '놈놈놈'의 촬영용 말까지 특수 분장이 들어갑니다.

▶ 인터뷰 : 황효균 / 셀 대표
- "'킹덤: 아신전'을 만들 때는 150일간 총 3천여 명 좀비들을 작업하면서, 더욱 현실감 넘치는 표현을 위해 1톤 이상의 가짜 피를 사용하기도 했고요."

'사냥의 시간', '승리호' 등에는 화면의 색감을 보정하는 작업도 집중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색 보정 전문기업인 덱스터스튜디오의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35%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덱스터스튜디오 이사
- "QC(품질 관리), 간단한 색 보정, 합성까지 하면서 현장에서부터 질을 높인다는 데에 지금은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위트홈'의 괴물을 탄생시킨 웨스트월드를 비롯한 특수 시각 효과(VFX) 업계도 지난 10년간 매출이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콘텐츠 산업이 세계 190여 개국에 제공되는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해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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