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오늘(2일) 장초반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6천500원(7.32%) 하락한 8만2천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도 40조 원 아래(39조532억 원)로 떨어지며 시총 순위 10위(보통주 기준)로 처졌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전날 장 마감 직후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의 90%를 블록딜로 처분했습니다.
대상 물량은 1천368만383주(지분율 2.9%)로, 할인율은 전날 종가 대비 9.9∼13.9%(7만6천450원~8만 원)가 적용됐습니다.
물량은 최상단인 8만 원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1조1천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 10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될 당시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해 120억 원가량을 투자했고, 이번에 1조 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블록딜 이후 우정사업본부의 지분율은 3.23%에서 0.33%로 낮아집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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