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천619명, 54일째 네 자릿수…사망자 3명 늘어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619명 늘어 누적 24만8천56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말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1천793명)보다 174명 줄면서 일단 1천6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일요일(22일 0시 기준)의 1천626명, 2주 전 일요일(15일)의 1천816명보다는 각각 7명, 197명 적습니다.

그러나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이미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내달 전국적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별개로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늦어도 31일까지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17명→1천507명(애초 1천508명에서 정정)→2천154명→1천882명→1천840명(애초 1천841명에서 정정)→1천793명→1천619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습니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4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천701명에 달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76명, 해외유입이 43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508명, 경기 469명, 인천 91명 등 수도권이 총 1천68명(67.8%)입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5일 연속(1천368명→1천168명→1천194명→1천182명→1천68명)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비수도권은 충남 75명, 부산 64명, 대구 56명, 경북·경남 각 52명, 울산 36명, 강원 35명, 충북 30명, 전남 28명, 전북 26명, 광주 22명, 대전 18명, 제주 12명, 세종 2명 등 총 508명(32.3%)입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2천279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2%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총 404명으로, 전날(409명)보다 5명 줄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