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카불공항 테러' 미 CBS “최소 90명 사망·150명 부상"…바이든 "아프간 테러범 끝까지 추적 응징" 外

- 내년 건강보험료율 1.89% 인상…직장인 월평균 2천475원 더 낸다
- 잭슨홀 앞두고 연준 內 "테이퍼링 시작해야" 목소리 잇따라
- 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댈러스 연은총재 나란히 '매파' 발언

【 앵커멘트 】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가불 공항 근처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푹발이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카불 공항 에비 게이트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났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을 포함해 최소 90여 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가 늘어나 현재까지 10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6시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에비 게이트와 250m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차례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에비 게이트는 미국과 서방국들이 대피에 나선 자국민과 아프간 협력자들을 공항에 들여보내기 위해 검사하는 곳이며, 배런 호텔은 아프간 대피자들이 공항으로 가기 전에 집결해 묵던 대기소입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공격을 IS의 아프간 지부인 호라산(IS-K)의 소행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발생후 연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으로 내게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20년의 전쟁을 끝낼 때였다"면서 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에 대한 정당성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또 "우리가 선택한 장소와 우리가 선택한 순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이슬람국가(IS)의 테러리스트들은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2020년 2월 이후 아프간에서 발생한 첫 테러에 보복할 준비가 됐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범인들을 찾는 데 힘쓸 것이고 그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철수 계획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철군하겠다는 기존 계획은 변화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내년도 건강보험료 인상안이 결정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89% 오릅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22년 건강보험료율을 1.89% 인상하기로 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행 6.86%에서 내년 6.99%로 올라가며,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201.5원에서 205.3원으로 올라갑니다.

직장가입자가 부담하는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6월 부과 기준 13만612원에서 13만3천87원으로 2천475원 늘어납니다.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10만2천775원에서 10만4천713원으로 1천938원 오릅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감염병에 대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필요성 등을 고려해 위원들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인상안도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잭슨홀 미팅을 하루 앞두고 미 연준 내에서 자산 매입 축소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열리는 미국의 연례 경제정책 회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을 주최하는 캔자스시티 에스터 조지 연은 총재는 전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목격한 경제 상황 진전을 고려할 때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내년 3월을 테이퍼링 종료 시점으로 제시하며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일정 기간 목표치를 넘어서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넘어서면 안 된다"며 "이것이 테이퍼링 시작을 원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고, 10월 또는 그 직후에 실행하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 내 테이퍼링 발언과 15개월 만에 이뤄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증시는 약세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며 0.17% 오른 3133.9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7318억 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09억 원과 3439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0% 상승한 1023.51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나 홀로 1756억 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7억 원과 586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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