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학교·공원 등 '삼박자' 갖춘 단지 가격 상승 뚜렷
동탄2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809대 1 역대급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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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컨소시엄 제공) |
[매일경제TV] 분양시장에서 '다(多)세권' 입지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4만4343명의 접수자가 몰려 평균 809.08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동탄역이 가깝고 도보거리에 학교와 공원 등이 있어 '역세권'·'학세권'·'공세권' 등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수요 증가와 함께 몸값 오름세도 뚜렷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소재 ‘동암신동아’ 전용 84.94㎡ 타입은 지난해 8월 2억8600만원에서 이달 1억6200만원 오른 4억48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초등학교와 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다세권’ 단지는 가격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숲속마을 6단지 두산위브’ 전용 143.32㎡ 타입은 올해 5월 7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6월 5억2000만원 대비 2억3000만원 올랐습니다. 학교 및 공원과 다소 이격돼 있는 인근 풍산역세권 A 아파트 전용 144.02㎡ 타입이 같은 기간 4억5000만원에서 5억9500만원으로 1억4500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두드러집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초 창궐한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과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재편을 목적으로 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 ‘똘똘한 한 채’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다세권 입지에서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신공영 컨소시엄(
한신공영·우미건설·이수건설·우석건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A40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전용 74~84㎡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입니다.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는 초·중·고 각급 학교가 가까운 ‘학세권’인데다 35만㎡ 규모 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구현됩니다. 또 각종 활편의시설이 집적돼 있는 중심상업지구 이용이 쉽고, 인접한 하늘대로를 통해 지역 내 이동도 수월합니다. 2025년에는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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