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먹방'을 촬영한 것을 둘러싼 논란에 결국 사과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이 지사의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커지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사는 오늘(21일) 페이스북에서 "저의 판단과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당시 경남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조치 중 밤늦게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 다음날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반경 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 지사는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상실하게 섬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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