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팬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9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개인 지분으로 5억 원을 투입해 휴온스팬젠에 총 100억 원을 투자하게 됐습니다.

휴온스는 이번 투자로 팬젠이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입니다.

또 올해 4월 관계사 휴온스랩이 팬젠과 체결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술 도입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휴온스팬젠이 보유한 세포주 개발 원천특허기술의 우수성,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팬젠은 확보한 재원으로 '살인 진드기병'으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용 항체 등 바이오의약품 임상 개발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A형 혈우병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마무리해 2023년에는 한국 등 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방침입니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제약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휴온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적인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팬젠과 바이오의약품 사업 전개를 위한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CDMO 사업을 비롯해 바이오의약품 관련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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