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는 약도 '언택트'로 거래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등 제약사들의 온라인 의약품몰이 성장 곡선을 그리게 된 건데요.
코로나19로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이 안착하면서 앞으로도 성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약품의 온라인 의약품몰 '온라인팜'입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은 일반의약품보다 조건이 까다로워, 판매가 가능한 온라인몰이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전문의약품 온라인몰은 유통에 경쟁력을 가진 제약사들의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온라인팜은 매출이 8천억 원 규모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온라인팜의 매출은 5%, 영업이익은 86% 상승했습니다.
한미약품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온라인몰을 통한 유통 경로 확대가
한미약품의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한미약품은 온라인 유통 제품군을 늘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자체 브랜드로 런칭하고 온라인몰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일동제약도 약사 대상 B2B 온라인 의약품몰 '일동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동샵을 운영하는
일동제약의 자회사 일동이커머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와 98%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며 실적이 상승한 겁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의약품 온라인몰의 매출이 올해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 사업 강화 기조도 의약품 온라인몰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유통 능력이 제약사들의 필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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