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자사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미국당뇨병학회(ADA) 발표가 확정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펩트론은 해당 연구 성과를 지난 1월 세계 최대의 당뇨학회인 ADA에 제출했고, 최근 학회로부터 포스터세션 발표 승인을 받았습니다.

펩트론은 독자적인 약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장기 지속형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임상 물질 개발을 완료했으며 임상과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해당 의약품의 약동학 등의 실험 데이터를 중심으로 약물의 차별화된 효능과 특장점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GLP-1은 혈당 조절 효능이 우수하고 혈당이 높을 때만 작용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와 달리 저혈당 쇼크 우려가 없으며 체중 감소 효과가 있어 기존의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 치료제로 각광 받고 있는 펩타이드 물질입니다.

1주 지속형 제품의 큰 성공에 힘입어 12조 원의 시장으로 성장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2027년에는 2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차세대 1개월 이상 지속형 제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져 있으나, 투여량을 늘리면 부작용이 증가하는 문제와 약물의 초기방출을 억제하고 장기방출을 유도하면 약효 발현이 10주 이상 지연되는 현상 때문에 기존 기술로는 더 이상의 개발이 한계에 봉착해 있는 상황입니다.

펩트론 관계자는 "펩트론의 약효 지속성 플랫폼인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의 방출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과 GMP 생산 공정 구축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세계 최초의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제형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당뇨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은 임상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임상2상이 순항 중에 있으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계약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또 최근 IND 승인을 획득해 임상에 진입한 1개월 지속형 펩타이드 전립선암 치료제 'PT105'도 이달 내 임상환자 투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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