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19 늑장 대응 논란에 추락하는 스가 지지율…유권자 80% "긴급사태 늦었다" / 테슬라 쓸어담은 '서학개미'…보유 주식 가치 100억달러 넘어

【 앵커멘트 】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천 명 수준을 이어가고 있죠.
이 때문에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해 말 중순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떨어진 33%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율은 내각이 출범한 지난해 9월 조사에서는 65%였다가 4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10%포인트 상승해 45%를 기록했습니다.

스가 총리 취임 후 아사히신문의 조사에서 처음으로 내각 지지 여론보다 반대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지지율 하락의 주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응답자의 63%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80%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응답자의 73%는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에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긴급사태 발령에 따라 외출 자제,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에 초점을 맞춘 방역 조치가 불충분하다는 의견은 54%를 기록했습니다.

응답자의 70%는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되더라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즉시 접종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1%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은 줄었는데요.

응답자의 51%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반응했고 35%가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의 86%가 올해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겁니다.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은 지난달 여론 조사 때보다 21%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4%포인트 하락한 38%였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2% 포인트 오른 7%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새해 들어서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 가치가 새해 들어 1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예탁원을 통해 보관된 외화 주식 중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103억3천 달러로, 한화 약 11조3천96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관금액은 시세가 반영된 주식 가치를 뜻하는데요.

이는 22일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의 1.28%에 달합니다.

지난해 말 시총 대비 1.17%에서 더 커진겁니다.

2019년 말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억4천만 달러였는데, 1년 정도 만에 보유 주식금액이 73배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말 개인들의 테슬라 보유 주식은 78억3천만 달러로 100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는데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11일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25억달러가 불어났습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705.67달러에서 지난 22일 846.64달러로 19.9% 상승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매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7억7천889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한건데요.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전체 외화 주식 순매수액의 22.7%를 차지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