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국 대사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한국 떠난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임기를 마치고 다음 주 한국을 떠납니다.

해리스 대사는 오늘(13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 대사로서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다"며 "다음 주에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트위터에 이임 사실을 알리며 "한국에서 (아내) 브루니와 저의 삶은 정말 즐거웠다. 제가 여러 번 이야기했던 대로 미국 대사로 일하기에 한국보다 더 좋은 곳은 없으며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대사관을 통한 별도의 입장에서 "미국 대사로 근무한 지난 2년 반 동안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우리의 파트너이자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통해 한미 양국은 사상 처음으로 북한과 지도자급에서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비핵화를 향한 중요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이 여정이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들이 2018년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대로 끝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또 "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투쟁에서 한국인들의 헌신, 기발함과 너그러움을 보았으며 이는 모두에게 영감이었다"며 "한국은 '혁신적인 국가'이며 과학과 규칙을 따르는 게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양대 수단임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고 하는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친구이자 파트너, 동맹이자 가족이다. 우리는 오랜 기간 함께 해왔으며 미래에도 같이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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