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전환율을 현재 1% 수준에서 15%로 높이겠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2030 한국형 친환경 선박(그린쉽-K) 추진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30년 친환경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존 선박 대비 70%까지 감축될 수 있도록 하고, 친환경 선박 전환율도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공선박 388척과 민간선박 140척 등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선박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부산·울산항 육상터미널 등의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와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연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관련 신기술의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활용한 시범 공공선박을 건조하고 해상에서 실증함으로써 안정성 검증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형 친환경 선박 추진 전략은 올해 1월 친환경선박법 시행에 따라 향후 10년간 친환경 선박 개발과 보급 목표를 제시하는 최초의 중장기 전략입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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