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 국내 ICT 산업은 호황을 보이겠지만 건설 경기는 침체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오늘(29일) 전망했습니다.

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침체했던 경기가 회복하고 올해의 기저효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이는 국내 주요 산업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ICT 산업에 대해서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비대면 시장의 확대가 이어지며, 주요국의 기반 시설 투자가 가속해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건설업에 대해선 "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와 한국형 뉴딜 정책에 따라 공공·토목 부문 수주는 늘어나겠지만, 정부의 주택 관련 규제 등 영향으로 민간·건축 부문 수주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외에도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조선 산업은 내수 수요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구원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건설 경기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조기 발주 확대와 일관된 정책 추진이 요구되며, 민간 부문 투자와 사업 활성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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