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줌 인 해외부동산] 종부세 압박 없는 美부동산…한국인 구매문의 부쩍 늘어
기사입력 2020-12-04 04:08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미국은 종합부동산세가 없다면서요?"
최근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질문의 첫 번째는 단연 '세금'이다.


그동안 투자 포트폴리오 혹은 유학생 자녀를 위한 부동산 구매가 주였다면 최근엔 세금 이슈로 미국 부동산 구매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종합부동산세를 낸다는 사실에 의기양양하던 시대가 있었다.

본인의 집이 고가주택에 해당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가 결정된 초기에는 세금 저항이 미미했다.

고가주택에만 해당되니 나름 선택받은 자(?)라는 것과 세금에 대해 큰 부담감도 느끼지 못했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시가격 6억원(1가구 1주택자는 9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은 2020년도 기준 약 7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또 종합부동산세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공시가격도 시세의 100%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게다가 최근 대폭 개정된 거래세인 취득·등록세, 이중과세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증여·상속세 등의 과중한 세금 때문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많아지고 있다.

조세저항이 해외 부동산 투자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A씨의 경우 최근 로스앤젤레스(LA)에 95만달러 규모 콘도 구입을 고민했는데 취득·등록세가 없고 재산세 1.05% 외에 추가로 내야 할 세금은 없는지 여러 번 확인을 요청했다.

또 재산세 산정 기준이 되는 기준금액 또한 연간 2~3%로 제한이 있다는 부분도 재차 물었다.

세금에 대해 수차례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했고 현재는 세입자를 받아 미국에서 렌트(임대) 수입을 얻고 있다.


B씨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 중인 미국시민권자 아들에게 증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구매 여부는 물론 본인도 영주권 취득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미연방 증여세의 평생 면제 한도인 1158만달러(약 128억원·부부 합산 약 256억원)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 금액도 한시적으로 증액된 면제 한도여서 최대한 빨리 결정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처럼 보유세와 증여세 등의 이슈로 인한 투자 문의가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지는 추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이런 사례가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은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를 활용해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 때문에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세금 정책보다는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뤄지는 시장인 것이다.


이에 반해 한국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정부 세금 정책이 가격 상승과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효과는 이미 수없이 경험했다.

이를 경험했던 이들은 이제 아예 다른 풍선으로 옮겨 타고 있는 실정이다.

조세저항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 투자로 자산을 옮기는 현실이 더욱 애처롭게 느껴지는 시즌이다.


[어태수(Eric EO) RE/MAX Mega Group 아시아담당 부사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