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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스웨덴의사 아들 "韓이복형 찾아요"
기사입력 2020-12-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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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참전한 스웨덴 의사의 아들이 한국인 이복형을 만나고 싶다며 찾아 나섰다.


사연의 주인공은 번역가로 활동 중인 에릭 에이예르 씨(60). 그는 최근 누나에게서 아버지의 충격적인 유언을 들었다.

아버지가 임종 직전 "부산에서 근무할 때 한국 여인을 만났고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


에이예르 씨의 아버지 우레 헨젠 네만 씨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30일 의료진으로 한국에 파견됐다.

그가 찾은 곳은 스웨덴이 1950년 부산 남구에 세운 적십자 야전병원 '서전병원'이었다.

6·25전쟁 당시 스웨덴은 가장 먼저 적십자 의료지원단을 한국으로 보냈고, 이 서전병원에서 7년간 스웨덴 의료진 1124명이 머물며 국군과 유엔군뿐만 아니라 북한군까지 200만명 이상을 치료했다.

이곳에서 4개월간 의사로 근무한 헨젠 네만 씨는 스웨덴으로 돌아가 1989년 세상을 떠났다.

아들인 에이예르 씨는 30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이복형이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에이예르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한 스웨덴대사관에 연락했고 대사관 측은 다시 부산 남구에 도움을 요청했다.

남구가 3년 전 스웨덴 공영방송에 방송된 '한국전쟁과 스웨덴 사람들'이라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도운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에이예르 씨는 '아버지의 연인'이 서전병원 한국인 간호사나 보조 의료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시에 서전병원 의료진은 외부로 나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 헨젠 네만 씨는 한국인 연인과 그가 남긴 자녀를 만나기 위해 1952년께 한국에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에이예르 씨가 가진 유일한 단서는 아버지 유품에서 발견한 사진 한 장. 2~3살로 추정되는 동양인 남자아이가 일본식 의상을 입은 채 이발소 앞에 서 있다.

그는 이복형이 살아 있다면 68세일 것으로 추정한다.

에이예르 씨는 이복형을 찾기 위해 아버지와 관련된 상황이 담긴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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