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의원 50여 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싱크탱크 '민주주의4.0연구원'이 어제(22일) 본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4.0연구원은 이날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제1차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창립 멤버로는 '부엉이모임'의 홍영표 전해철 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이광재 윤호중 정태호 김영배 의원 등 친문 주류 의원 56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총회에서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으로 선출된 도종환 의원은 "4.0이라는 숫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포용 국가를 견인하고, 4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와 연관됐다"며"폭설과 폭우가 쏟아져도 한배를 타고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친문의 세 과시'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황희 의원은 "시기를 갖고 연구원의 목적과 의미를 짐작하는 것은 무리"라며 "어느 대선후보를 띄우려고 돈을 걷어 사단법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민주주의4.0연구원' 단순 연구 단체일 뿐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제3후보론'과 맞물린 친문계의 조직화 움직임 속에 향후 대권지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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