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JY, 이병철 삼성 창업주 33주기 추도식 참석…사장단 오찬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돼야"

【 앵커멘트 】
1969년 삼성전자공업을 창업해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발판을 마련했던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은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하며 '뉴삼성'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의 왕성호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이자 33주기 추도식이 오늘(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삼성 오너일가와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전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제일'과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되새겼습니다.

한솔,CJ, 신세계 등 범 삼성 계열 그룹의 총수일가와 경영진은 올해도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병철 선대회장의 손자인 이재용 부회장은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과 선영을 찾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추도식을 주재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에 참석한 가족과 사장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오찬을 대접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 장례시 함께 해 준 사장단에 감사 인사를 한 후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호암추도식에서 첫 사장단 오찬을 주재하며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계승하고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공개적인 대외활동을 삼가했던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삼성전자 서울R&D 캠퍼스를 방문해 디자인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본격적인 경영활동을 알렸습니다.

그룹의 회장직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진할지 여부가 재계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뉴삼성'의 미래 전략을 제시할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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