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종식, 아직은 꿈 같은 이야기죠.
백신 개발 전까지는 확진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이를 위한 맞춤형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병실 부족을 해결하는 '이동형 음압병동'과 개인 방역을 강화하는 '휴대용 살균기' 등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간 적십자가 그려진 하얀 컨테이너.
안에는 의료용 침대와 화장실이 설치돼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막는 음압기가 탑재된 1인 병동입니다.
▶ 인터뷰 : 송일영 / 오텍 전무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국민들이 감염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일부 시도에서도 지역적인 감염 때문에 음압 병실이 부족합니다. 음압 병실 (부족)을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이동형 음압 병실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대유행이 일어날 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병상 부족입니다.
지난 3월 대구·경북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이동형 음압병동'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간편해 병상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스컬
레이터 손잡이 살균기'를 개발해 화제가 됐던 한 중소기업도 새로운 방역 기술을 내놨습니다.
볼펜 크기의 개인방역용 자외선 살균기입니다.
뚜껑을 열면 자외선이 나와 3초 안에 바이러스를 사멸시킵니다.
▶ 인터뷰(☎) : 김경연 / 클리어윈코리아 부사장
- "지금 3차
대유행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 제품이 굉장히 휴대성이 간편하고 무게도 가볍고 안전성도 확보돼 있는 제품으로서, 개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코로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엽 /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 "지금부터 (백신) 접종 가능한 때까지가 문제잖아요. 다양한 과학 기술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야겠는데, 첨단 IT기술로 확진자 및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곳을 실시간으로 보고 회피할 수 있도록 한다든가, 마스크에 바이러스를 죽이는 기능을 넣는 것…다양한 공학 기술이 접목된 해결책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사태 속, 과학 기술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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