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 원, 셀트리온은 5천억 원을 각각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만한 경쟁력을 갖춰 이른바 'K-바이오'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은 전날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정책 발표에 화답해 각각 4공장과 3공장 건립에 착수한다고 알렸습니다.

정부는 이날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헬스 사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인천상륙작전, 인천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천ℓ의 4공장을 설립하기로 했고, 이날 착공한 4공장 건설에만 1조7천4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4공장이 가동되면 송도에서만 총 62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셀트리온 역시 3공장에 이어 4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만 45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10만ℓ), 2공장(9만ℓ)에 더해 3공장(6만ℓ), 4공장(20만ℓ)을 설립하며, 2030년까지 해외 공장을 포함해 총 60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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