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백신 선도기업과 협상중…2천만 명분 조달 문제없다"

정부가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미 확보한 1천만 명분을 합쳐 내년에 국민 3천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조정관은 오늘(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목표를 언급하며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기업들과는 모두 협상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급적 이번 달 내에 어느 백신을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인 백신 확보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백신 구매를 위해 선급금으로 약 1천7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어느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 중인지 등 그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강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며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최근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인 중간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세계적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기대가 커지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백신 접종은 생산뿐 아니라 안정성 확인을 비롯한 공급체계 준비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