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이뮨셀엘씨주’ 성장 견인
R&D 등 고정비 지출 증가…영업이익 84%↓
2021년 미국서 임상 1/2a상 진입 전망

GC녹십자셀 올해 3분기 경영실적 (표=GC녹십자셀 제공)
[용인=매일경제TV] GC녹십자셀이 3분기(별도기준) 매출액 111억원,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678% 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연결기준으로는 일본 자회사 GC림포텍 실적이 반영돼 3분기 매출액 114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상승은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가 견인했습니다. 이 치료제는 3분기 매출 102억원을 달성해,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분기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2015년 연 매출 100억원 달성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코로나19 여파로 1·2분기 매출 부진을 극복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셀센터 첨단 유틸리티 시설과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증가했고, CAR-T치료제 연구개발(R&D)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습니다.

현재 췌장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차세대 CAR-T 치료제는 내년 하반기 미국 임상 1/2a상 진입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2021년에는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의 대대적인 확장을 통해 외형을 성장을, 고정비와 원가 비율을 줄이면서 매출 이익 확대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지난 6월 발표한 미국 세포치료제 연구기업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GC녹십자랩셀 등 CDMO사업이 본격화되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이뮨셀엘씨주 매출 성장은 회복됐으며, CDMO사업 매출이 증가해 사업다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고정비 증가로 당분간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내년 CAR-T치료제 미국 임상 진입과 CDMO사업의 외형확대를 통해 GC녹십자셀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GC녹십자셀은 지난 3월 췌장암 대상 CAR-T치료제 비임상시험에서 암세포 100% 사멸이라는 획기적인 결과를 발표했고, 2021년 미국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미국 현지법인 노바셀(Novacel Inc.)에 출자를 진행하는 등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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