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별내선 공사구간 지반함몰 지점 ‘완벽 복구’ 주문

현대건설 “공동 관찰 안돼, 안정성 문제 없다”
구리시 “추가 지반보강 후 노선버스 운행 예정”

경기 구리시 교문동 별내선 공사현장 인근 지반함몰 현장 (사진=구리시 제공)
[구리=매일경제TV] 경기 구리시는 지난 16일‘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위원회’를 개최하고, 교문동 별내선 공사현장 인근 지반함몰 사고지점에 대한 지반 안정성 분석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별내선 3공구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우성한양아파트 주차장 및 우수BOX 하부 지반 상태를 탄성파 토모그래피탐사로 분석한 결과 공동(空洞)이나 연약대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우수BOX 상단을 이용한 양방향 교통 통행 시에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위원회는 현대건설로부터 사고지점에 대한 지반조사 및 안정성 분석 결과를 청취한 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수적인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고 발생 이후 노선버스가 우회하고 있는 점에 대해 시민불편이 크다며 우수BOX 하부에 공동(空洞)이 조사되지 않았더라도 추가 지반보강(그라우팅)을 실시한 뒤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사고지점 도로 주변에는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계측기를 추가 설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사고지점 부근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한발 늦더라도 완벽하게 복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반함몰 사고 이후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고, 지반함몰 구간 노선버스 정상 운행을 위한 지반보강 공사를 시행했습니다. 이어 지난 9월‘양방향 통행 시 지반 안정성 검토보고서’를 구리시에 제출했으나, 구리시는 지반함몰 영향 범위에 대한 3차원적인 규명과 보강 효과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10월 지반 안정성 검토서를 보완 요구한 상태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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