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여성복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패션사업 재편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스파오로 대표되는 SPA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스포츠 사업에 집중하고, 온라인 대전환을 위한 플랫폼 투자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이랜드의 여성복 사업은 연 매출 3천억 원, EBITDA(이자 및 법인세차감전 영업이익) 400억 원 수준을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패션 포트폴리오 재편은 SPA, 스포츠, 여성복이라는 각 사업부 특성에 맞는 투자와 운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여성복 사업부는 국내 최고의 여성패션 전문 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의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 후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랜드 여성복 사업부는 이랜드월드의 미쏘,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W9), 이앤씨월드의 이앤씨(EnC) 등 여성복 6개 브랜드로전국 5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랜드는 삼성증권을 재무자문사로 선정해 이번주부터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등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하고, 다음달 말 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 받을 계획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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