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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기자평가단] 찬 바람 부니까 더 생각나네…든든한 사골곰탕
기사입력 2020-10-2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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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하품밖에 버릴 게 없다.

"
예로부터 소는 우리나라에서는 버릴 게 없는 동물이었다.

소의 마지막 남은 네 다리뼈까지 고아서 사골곰탕을 해 먹을 정도였다.

하지만 사골곰탕은 쉽지 않은 음식이다.

사골곰탕을 우려내기 위해서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흐르는 물에 뼈를 씻고 찬물에 하룻밤 담가 핏기를 빼야 한다.

다음에 찬물을 부어 센 불에 데쳐야 한다.

데쳐서 나온 핏물과 기름기는 버려야 한다.

데친 사골을 다시 센 불에서 약한 불로 줄여가며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도록 6~7시간을 끓어야 한다.

사골 국물이 우러나오는 동안 곁에서 간간이 기름과 거품도 거둬줘야 한다.

사골곰탕이 단순히 소뼈를 우려낸 음식이 아니라 정성과 시간을 우려낸 음식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유다.


시간과 정성, 어느 것 하나 빠뜨리면 완성할 수 없는 사골곰탕을 바쁜 현대인이 만들어 먹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지만 파를 송송 썰어 소금 한 움큼 뿌린 곰탕의 고소함은 바쁜 시간을 핑계로 놓칠 수 없는 별미다.

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사골곰탕은 사골곰탕을 고을 시간 없는 사람들의 속을 따스하게 녹여주는 소중한 음식이다.

이번주 기자평가단은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 생각나는 뜨끈한 사골곰탕을 평가했다.

각 회사의 사골곰탕은 각자 개성 있는 맛으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든 제품이 사골곰탕 본연의 깊은 맛을 잘 살려냈다는 게 기자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이번 평가는 버릴 것 하나 없는 소처럼 버릴 제품 하나 없는 어려운 평가였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대상 '한우 진곰탕'(4.2점)이었다.

이어서 이마트 '한우 100% 곰탕',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홈플러스 '한우곰탕', CJ제일제당 '비비고 사골곰탕', 동원F&B '양반 진국 사골곰탕' 순이었다.


대상 한우 진곰탕은 적당한 기본 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상대 기자는 "소금 간을 안 해도 될 만큼 적당히 간이 된 맛이었다"며 "간이 돼 있어 바로 먹을 수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는 "밥을 말았을 때도 곰탕 맛이 살아 있다"며 "흰밥과 함께 먹으면 유명 곰탕집에서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언급했다.


다만 간이 된 상태에서 다른 음식에 기본 육수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심상대 기자는 "다른 음식에 넣어 활용하는 등 간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도 "기본 맛과 향이 있는 편이라서 다른 음식의 기본 육수로 사용할 때 간 맞추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마트 한우 100% 곰탕은 곰탕 본연의 맛에 집중해 호평받았다.

박대의 기자는 "우려낸 맛을 그대로 살린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지나치게 맛을 차별화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사골곰탕 본연의 맛에만 집중한 점이 좋다"고 평가했다.

김기정 기자는 "유명 곰탕집 맑은 곰탕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맛"이라며 "시원함과 함께 진한 육수의 깊은 맛이 우려진 일품"이라고 말했다.

심상대 기자도 "한우 뼈를 그대로 푹 우려내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맛이 다소 밍밍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효혜 기자는 "육수와 비슷하게 맛이 좀 밍밍한 느낌"이라며 "간을 하거나 국물 베이스로 사용해야 할 듯하다"고 평가했다.

박대의 기자도 "간이 되지 않아 밥과 먹으면 김치와 같은 반찬이나 소금이 필요했다"며 "집에서는 문제없지만 밖에서 먹을 때는 소금이나 김치를 챙겨야 해서 번거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은 1인 가구에 맞는 편리한 소포장이 기자들 관심을 끌었다.

박대의 기자는 "타사 제품이 2인분 기준으로 넉넉히 만들어진 것과 달리 350g 1인분 포장으로 1인 가구, 캠핑 등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간이 돼 있어 바로 먹기 좋다는 평가도 있었다.

심상대 기자는 "간이 살짝 돼 있어 바로 먹기에 편했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는 "간이 적당히 돼 있어 먹기 좋다"며 "짜다기보다는 맛이 좀 진하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향이 강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박대의 기자는 "마늘 맛이 너무 강하다"며 "후추 향이 첨가된 점은 좋았지만 마늘 향에 가려져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한우곰탕은 높은 활용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기정 기자는 "된장찌개, 떡국 등 다른 음식의 기본 육수로 쓰기 좋다"고 평가했다.

김효혜 기자도 "그냥 먹기보다는 찌개나 국 베이스로 쓰기에 괜찮아 보인다"며 "1㎏ 대용량 팩이어서 한 번에 많은 양의 국을 끓일 때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물 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강민호 기자는 "사골곰탕 특유의 비린내가 약한 편"이라며 "사골곰탕 특유의 역한 부분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1㎏ 대용량 포장이 번거롭다는 언급도 있었다.

박대의 기자는 "1㎏ 대용량으로 1·2인 가구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만약 크기를 줄일 수 없다면 포장을 닫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사골곰탕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대중적인 입맛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민호 기자는 "특정한 맛이 너무 강하지 않다"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도 "국물에 단독으로 밥을 말아 먹기에는 이 제품이 가장 나았다"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중적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무난한 맛"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간이 배어 있어서 맛을 내기 쉽지 않다는 언급도 있었다.

김효혜 기자는 "나트륨 함량이 1160㎎으로 높은 편"이라며 "국물 베이스로 쓰려면 간 조절을 세심하게 해야 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동원F&B 양반 진국 사골곰탕은 곰탕 자체로 즐기기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대의 기자는 "밥을 말아 먹을 때 소금 간이나 다른 반찬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았다"며 "따로 간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김효혜 기자도 "먹기에 나쁘지 않은 간이 돼 있어 첫 숟갈에 맛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다소 높은 나트륨 함량이 신경 쓰인다는 평가도 있었다.

강민호 기자는 "나트륨 함량이 74%로 다소 높다"며 "나트륨 함량을 조금 낮췄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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