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대규모 '쇼퍼테인먼트'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공간을 마련한 점이 특징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통업계가 기존 틀을 벗어난 대규모 유통매장을 적극 선보이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오는 7일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을 엽니다.
스타필드 안성의 규모는 축구장 35개 크기와 맞먹는 연면적 24만㎡, 7만여평.
동시주차만 5천대 이상이 가능한 경기 남부 최대 쇼핑몰입니다.
전망대와 펫파크 등 외부 야외 공간과 각종 전시 작품을 통해 고객들이 줄을 서거나 모이지 않고도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입니다.
현대백화점 또한 잇따라 새로운 형태의 대형복합쇼핑몰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6일 국내 첫 '갤러리형 아울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을 엽니다.
기존 교외형 아울렛과 미술관, 공원 등을 결합한 형태로 매장 면적은 5만㎡, 1만5천여평 정도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와 협업해 쇼핑몰 안과 밖을 각종 예술 작품으로 전시해 꾸몄습니다.
이 같은 복합쇼핑몰을 선보인 데는 쇼핑뿐 아니라 문화·예술 등 즐길거리를 한 데 모아 고객이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더욱 늘리겠다는 의도가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강준모 /
현대백화점 홍보팀
- "가격경쟁력만 가지고 기존 프리미엄 아울렛과 차별화할 수 없어서 문화와 예술을 앞세운 (공간으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개념을 합친 '쇼퍼테인먼트'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교수
- "쇼퍼테인먼트만이 오프라인에선 살아남는다. 요새는 언택트 시대 각종 체험관, 밀레니얼 세대의 개성에 맞게 취미 동호인 모임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창출로 가는 것 같아요."
신세계와 현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복합쇼핑몰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는 내년 상반기 트
레이더스 연산점에 이어 2023년 경산프리미엄아울렛과 스타필드 창원을, 현대 또한 내년 2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 내 자리하는 '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대세를 거스른 이들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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