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0兆 투입’...P3라인 9월 착공, 2023년 양산

최종 건축허가 면적 70만㎡ 2023년 하반기 양산 전망

‘초격차’ 유지 위한 선제 투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사진=삼성전자 제공)

[평택=매일경제TV] 삼성전자가 총 30조원 이상이 투입될 경기도 평택캠퍼스 세 번째 반도체 생산 라인 ‘P3’ 공장을 9월 착공한다고 오늘 (14일)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서 선제 투자를 통한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비쳐집니다.

경기 평택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평택캠퍼스 반도체 제3생산라인(P3)의 건물착공이 9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평택시에 1차로 P3 공장 1층 건설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부지 정지작업 등 기초 토목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건축법으로는 실제 착공에 들어간 셈이지만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건물을 올리는 시점을 본격 착공으로 인지한다는 입장입니다.

평택시에 따르면 P3 라인은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에 짓기로 한 6개 라인 중 최대 규모로 9∼10월경 설계변경을 통한 최종 건축허가 면적은 70만㎡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P3 착공을 계획보다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반도체 라인 증설을 서두르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untact·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서 위기 상황에서도 ‘초격차’ 유지를 위한 선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집니다.

P3 라인의 양산 시점은 2023년 하반기로 전망됩니다.

앞서 2017년 가동을 시작한 P1 라인과,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인 P2 라인의 가동 시점에 비춰 ‘3년 주기’로 양산을 고려할 때 P3 라인의 첫 생산 시기는 2023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반도체 라인 증설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 투자를 멈춰선 안 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해서라는 분석입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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