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국 경기선행지수, OECD 회원국 중 유일 회복 / 한은, 코로나19로 잠재성장률 하락 가속화 전망 / 이스타항공, 오늘 중대발표…제주항공 압박?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기 회복을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한국은행도 잠재성장률 하락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의 CLI가 2년 만에 경기 팽창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 100을 넘겼다고요?

【 기자 】
네, OECD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의 CL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0.0을 기록했습니다.

CLI란 기업 경기 전망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6개월 후의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지수입니다.

지수의 기준 수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가 팽창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는데요.

한국의 CLI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7월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지난달 조사 대상 국가들 상당수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한국이 유일합니다.

미국은 94.8, 중국은 96.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한국이 100을 넘어선 데 대해 당장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개시하면서 여러 지표들이 개선됐다"면서도 "아직 정상 수준을 회복할 만큼 오른 건 아니다"고 분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고요?

【 기자 】
네, 한은이 보고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로 노동·교역·산업 등 경제구조가 변하고 노동·자본 요소 투입이 부진해 잠재 성장률 하락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저학력 일자리 등 취약 부문의 고용 회복이 지연되면서 소득분배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함께 내놨습니다.

다만 ICT 산업 확대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잠재 성장률 하락 속도를 늦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한은은 "온라인 쇼핑, 배달 서비스 등이 오프라인 소비를 대체하고 의료·교육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휘청이는 항공업계가 인수합병(M&A) 마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런 가운데 오늘(29일) 이스타항공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중요사항을 발표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주항공과의 M&A가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타항공이 오늘 오후 2시 관련 중요사항을 발표하겠다고 한 건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주항공에 대한 최후통첩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이후 지난 4월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었지만 미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의 250억원에 달하는 체불임금 책임을 놓고 양사간 공방이 벌어진 상황인데요.

지난 26일에는 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제주항공 측에서 신규 이사·감사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서 결국 무산돼 다음달로 연기됐습니다.

제주항공은 같은날 전환사채(CB) 발행예정일을 당사자들이 합의해 정하는 날로 변경될 수 있다고 공시해 M&A 종결 시한의 연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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