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전문가들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미래한국당에는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입성했고, 더불어민주당에는 30년간 증권업계에 몸을 담았던 '월급쟁이 신화'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당선됐습니다.
양당의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불리는 두 당선인의 계획을 김용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미래한국당의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꼽히는 윤창현 당선자.
윤 당선인은 금융권에도
삼성전자에 버금가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금융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우선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윤창현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 "지금까지 금융분야를 도구와 수단으로 보고 다른 분야를 지원하는 역할만 맡겼는데 그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금융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는 온라인금융을 강조했고, 금융과 산업간 자본의 경계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현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 "금융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해외 진출도 온라인 중심으로 많이 해야한다고 봅니다. 최근에 국회에서 부결된 인터넷은행법같은 건 빨리 다시 통과시켜야할 거 같고요."
윤 당선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대표적인 시장주의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했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시절 우리은행 민영화를 진두지휘해 지분매각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통으로는 기업인 출신의 홍성국 당선인이 꼽힙니다.
홍 당선인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보다 중소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홍성국 /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당선인
- "기업의 소유지배구조의 문제는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성장할 것이냐.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이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져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또 10년 미래를 내다보고 혁신성장과 양극화 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성국 /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당선인
- "국가간의 경쟁이 과거보다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에 대해서 정부가 지원을 하는 거죠. 그게 흔히 이야기하는 혁신성장이 될 수가 있는 거고요. 국내적으로는 양극화가 OECD국가 중에서 가장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홍 당선인은 과거 대우증권에 입사해
미래에셋대우 사장 자리까지 오른 '월급쟁이 신화'를 쓴 인물이자 '30년 증권맨'의 금융전문가입니다.
여야의 대표적 금융전문가 모두 공통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