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서 공을 세운 참전 용사에게 66년 만에 무공훈장이 전달됐습니다.

울산시 중구는 참전 유공자 이홍조 씨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금성 화랑무공훈장을 30일 전달했습니다.

이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박상규 제7765부대 4대 대장 등이 이씨가 사는 복산 1동 집을 찾아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1951년 9월 제1보병사단 육군으로 입대해 1953년 7월 경기도 연천에서 있었던 전투에서 공적을 세웠습니다.

앞서 1954년 4월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휴전 이후 혼란한 상황으로 직접 받지 못하다가, 국방부와 육군이 시행한 참전 용사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에 의해 이번에 전수됐습니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 4번째 훈장으로, 전투에 참여해 용감하게 헌신·분투하고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힌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입니다.

이 씨는 "이제라도 명예로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태완 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참전 용사에게 훈장을 전달할 수 있어 뜻깊다"며 "국가를 위해 공헌하신 분들이 존경받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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